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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나우] 이효은 개인전 ‘기억이 모여드는 공간’

gallerynow

■ 전시명: 이효은 개인전 기억이 모여드는 공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청구전)


■ 전시기간: 2013 05 01()-05  14()


■ 관람시간: 10:00am-07:00pm / 5 14일은 12시까지


■ 장소: 갤러리 나우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


■ 문의: 02-725-2930 /gallery_now@hanmail.net


 


갤러리 나우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재기억(Rememory)”라는 주제로 단순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작가 이효은의 전시가 개최됩니다. 작가는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특징적인 사물을 통해 과거의 일들에 대한 치유와 극복 그리고,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더해 표현합니다. 절제된 화면은 우리로 하여금 이야기의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해주며,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 즉, 의자, , 계단, 프레임 등을 동해 단절과 소통이라는 역설적인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냅니다. 작가의 힘있는 걸음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갤러리나우 이순심


 


나의 기억은 토니 모리슨(Tony   Morrison, b.1931)의 소설 비러브드(Beloved)'에 등장하는 '재기억(Rememory)'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토니 모리슨은 이 소설에서 사전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재기억(Rememory)'라는 낯선 단어를 반복적으로 등장시켜 이 단어를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기억(Memory)이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집요하고, 훨씬 더 끈질긴 과거.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결코 돌아가서는 안 될 과거의 뼈아픈 기억들을 다시 반추하고 또 반추함으로써 근원까지 치유하리라는 결연한 의지. 그것이 바로 '재기억(Rememory)'의 의미이다." 나는 자아를 상징하는 의자를 작품 안에 등장시켜, 이미 아주 오랜 전 과거가 되어버린 기억이지만 다시 떠올리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지금 겪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워 애써 묻어두었던 그 상처를 반추한다. 과거의 상처를 무심한 듯 작품 안에 던져주는 이 과정을 통해 나의 트라우마를 '재기억(Rememory)'으로 극복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직접적인 표현방법이 아닌 모호하며 절제된 화면 구성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을 매개로 내 의도와는 또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자아로 대변되는 의자와 이상향을 상징하는 문을 이용하여 또 다른 공간에 대해 암시하거나 연속성에 대해 표현하기도 하고, 때론 영화 속 가상현실이 주 모티브가 되어 표현되어지기도 한다. 나의 화면 속의 문들은 항상 열려있지만 그 문은 통과 자체가 어려워 보일 정도로 작거나 너무 많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비현실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이러한 구성을 통해 나가거나 들어와야 할 소통의 사물인 문이 화면 안에서 단절이라는 역설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진다. 이는 사회라는 커다란 벽 앞에서 느낀 한없이 작고 나약한 자아에 대한 연민이자 재능 있는 젊은 청년들이 설 자리가 너무나 좁은 사회제도에 대한 비판 섞인 시선으로 해석 되어 질 수 도 있다. 또한 현실과 이상 속에서 항상 무언가로부터 (현실)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나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자기비판을 하나의 위트적인 요소로 풀어본 것이기도 하다.


-이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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