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라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CSP111 ArtSpace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88-55번지 현빌딩 3층
Tel. +82.2.3143.0121blog.naver.com/biz_analyst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의 향연을 꿈꾸며...● 나의 작업은 테마의 구성, 그리고 그것을 조형화시키는 방법론과의 상관관계에 발상의 중요한 초첨이 놓여있다. 초기엔 소박한 일상들을 동화적정서로 이야기해 나갔고 그것이 지금은 폭이 넓어져 우선 지극히 예민한 문학적 혹은 종교적관심과 감성을 언어적 구성 기법을 통해 화면에 쏟아 붓는다. ● 나의 그림들은 화면 곳곳에서 인간의 조건들에 직면하여 소박한 방담을 하고 있지만, 다른 편에서는 보다 은밀한 해학과 풍자가 포착된다. 그렇다고 화면에서 그 맥락을 바로 잡아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차피 난 그림이 계몽적이거나 인식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림에서의 이야기가 상당히 은유적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화면엔 일정한 패턴들이 등장하는데, 척추로부터 이어지는 하트모양, DNA구조 같은 기호, 해와 달, 날아다니는 가오리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화면 디테일에서 보면 등장하는 대상들의 이미지가 전하는 것은 주로 애정, 편견, 유혹, 교만등의 감정이 섞인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세태의 풍자적 묘사인 것이다.
나의 그림들은 이중적인 콘텍스트가 흐르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거리를 통한 재미를 띠는 일면이 있지만, 좌절이나 비극적인 실존주의적 분위기가 감돌고도 있다. 작품배경을 등지고 있는 형상들이 대체로 인간에 대한 관찰을 멀리서 하고 있다면, 배경은 오히려 나의 보다 깊은 내면을 열어 보이는 심상의 반영이자 표현인 것이다. 즉 실존주의적 배경에 풍자적 형상의 대비가 내 그림에 있어서의 재미가 단순한 재미는 아니라는 점인 것이다. 화면에서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것 같은 모습도 음미할만한 대목이다. 형태들이 명료하고 견고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묘 고유의 가상성을 노골화 시키고 있어 가벼워 보이기도 한다. 그 선드로잉이 가지는 속도감과 자연스런 생동감이 더 두드러져 보이게 하고 싶다. 칼라스틱이나 갈필의 붓질에 의한 마티에르가 거친 터치의 선묘로 몇 층의 배경을 뚫고 나옴으로써 유기적 활력을 펼치고 있다.
나의 작업을 하면서 늘 신경쓰는 것이 단조롭고 비슷한 색채가 양산(量産)되는 것을 지양하고, 마치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를 꿈꾼다. 쉬운 얘기는 아니지만 그것을 늘 염두에 둔다. 나의 소박하고 작은 이야기를 어눌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말씨로 우리의 삶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은밀히 권하고 싶다. ■ 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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