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감각의 구축>전시작가인 천대광 작가와의 대화가 11월 6일, 오후 세시 아르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됩니다.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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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대광(1970~)
천대광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이후, 2007년 마이크와 디억 뢰버트에게서 마이스터쉴러 과정을 거쳐 현재 서울 및 양평에 거주,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작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건축적 재료를 토대로 다양한 공간설치작업을 펼치고 있는 작가지만 어떤 일정한 틀 속으로 작업을 유형화 시킬 수 없다. 소위 현대미술에서 건축 설치물을 범주화 할 때 하나의 특징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장소특정적(site-specific)’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던 작가이기에, 특정 공간을 방문했을 때 그 공간에서 얻은 감각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소재가 되고 이를 토대로 작업을 형태 짓는다. 즉, 공간이 지닌 맥락과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가에게 영감으로 작용하여 작업구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장소특정적 작업이라 하더라도, 그 안의 흐름은 결국 작가가 의식하지 못하는 내면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작가가 ‘만들어낸 공간이지만, 이미 작가 안에 있었던 자연의 형상일 수 있으며, 그 흐름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주요 재료인 목재를 통해 구조를 만들고, 조명, 즉 ‘빛’을 통해 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관객들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며, 이 요소들을 작업에서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장소 안에 또 다른 장소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참여와 체험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순히 실내공간에만 그 설치영역을 국한시키지 않고 그 외연을 확장하여 공공미술 영역과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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