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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정미소] 심포지움 '미디어아트의 기억, 흔적 그리고 아카이브'

김서영


 


아트스페이스 정미소가 주최, 주관하는 심포지움 <미디어아트의 기억, 흔적 그리고 아카이브>가 오는 11월 16일(토)에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Korea Meida Art Project 2013, 심포지움 기획의 글

                                                              이은주(아트스페이스 정미소 디렉터)                                                      

미디어아트의 기억, 흔적 그리고 아카이브

아트스페이스 정미소는 2011년부터 비디오아트 1세대에서 현재 작가군을 매핑하는 전시담론을 필두로 미디어아트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3년 <한국미디어아트 프로젝트>라는 큰 주제아래 4개의 전시와 하나의 심포지움이 구성되어 있으며, 본 심포지움은 2011년 정미소에서 실행했던 미디어극장전의 상황적 노하우를 되살려 좀 더 본격적으로 한국의 비디오, 미디어아트의 20여년 이상의 역사를 작가들의 작품과 그 시대적 담론을 묶어내는 시각을 조망해 보고, 더 나아가 한국의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과거, 현재의 시간성을 응집시켜서 발전시키려는 프로젝트이다.

영상이 제작되고 분배되기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비디오, 미디어 설치작업의 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본 프로젝트를 통해 백남준 이후의 한국미디어아트가 어떻게 진화되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비디오,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영상작업 외에 그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80, 90년대부터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왔던 세대를 포함하여 90년대 이후와 2000년대 이후에 영상작업을 시작한 세대들은 싱글채널 작업외에 다양한 매체의 매개를 거듭하고 설치의 확장적 성격이 드러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이러한 양상을 뉴미디어아트 혹은 다양한 ‘미디어아트’의 경향으로 분류가 되고 있다.[1]

2011년부터 진행된 미디어극장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는 명칭을 달리하여 좀 더 폭넓은 관점을 가지고 비디오아트 1세대부터 현재 젊은 작가군들까지 조망해 나가는 전시로 지속될 예정이다.

이러한 선상에서 이번에 기획된 심포지움은 전시와 작업으로 응집시켜 보여주는 본 프로젝트의 성격, 맥락과 결을 달리하여 실제로 과거의 시간을 역추적 해 볼 수 있는 정황을 통해 비디오아트 1세대와 그 이후의 시기를 1970년부터 2010년으로 상정하여 40여년이라는 세월의 흔적 속에 담겨 있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전시상황과 작업의 경향을 제시하며, 더 나아가 현재 해프닝 되고 있는 상황을 과거의 시간의 흐름선상과 연결하여 주목한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아트의 공연적 속성을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미디어아트의 퍼포먼스적 요소의 현재성을 살펴보며, 미디어가 예술적으로 어떠한 미술사적 논의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또 아직 시기상 그러한 연결이 이르다면, 어떻게 다른 성격을 띠며 발전되고 있는지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분명 미디어아트는 독립, 실험영화와 혹은 다큐영상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여러 측면의 담론과 비평적 신작생산을 통한 예술미에 대한 조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디어아트가 현대미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 그 이후에 어떻게 미술사에 될 수 있는지에 관한 담론을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영상뿐 아니라, 비디오, 미디어, 뉴미디어아트의 경향을 작업과 동시에 지속, 발전시켜 예술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매체적 상황의 개입된 작업으로 이루어진 전시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관객, 작가, 평론가들의 논의를 좀 더 유효성있게 계획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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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디오아트가 분명 특정시기에 동영상작업으로 한정되었다면 최근 미디어아트는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빛 연출, 조명, 영화, 디자인 등과 통합되고 있으며, 따라서 그 테두리 안에서 비디오와 미디어의 구분이 다분히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읽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미디어아트의 경계가 점차적으로 모호해 지고 있는 오늘날, 비디오&미디어아트의 경계에 대한 고민하는 순간은 분명 순수예술 영역에서 미디어아트의 담론화 될 수 있는 상황들을 제기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혼돈된 상황에서의 또 다른 질서와 규칙을 생산해 내기 위한 반성적 기록차원의 움직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ideo & Media展서문중에서 발췌.



■ 제    목: 미디어아트의 기억, 흔적 그리고 아카이브
■ 일    시: 2013년 11월 16일(토) 오후 2시 ~ 6시
■ 장    소: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옆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
■ 주    최: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 주    관: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파라다이스문화재단
■ 협    찬: 운생동 건축사 사무소㈜, 월간객석,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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