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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사립미술관 문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

서울아트가이드




단풍 따라, 음악 따라 전국 곳곳 낭만 가득한 미술관 여행 
- 10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사립미술관 곳곳에서 음악회 열려
- 그림과 음악이 만나 미술관의 문턱 낮춰,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사립미술관 문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43개 사립미술관은 10월 28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볼거리, 즐길 거리를 보다 다양하게 준비하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단풍이 절정에 달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머금은 전국의 미술관들은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 공연과 예술 체험을 곁들여 문화가 있는 날, 미술관 나들이를 더욱 풍성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남해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전남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로도 유명하지만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청정자연 도시로, <남포미술관>이 그 아름다움의 중심에 있다. 작년 우주센터 내 상설전시관을 개관한 남포미술관은 예술과 과학을 융합,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킨데 큰 몫을 했다. 또한 매년 소록도 주민들의 ‘특별한 외출’을 위해 미술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 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는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 소록도 한센인들을 초청, 음악회를 열어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뮤지션들의 색소폰, 팬파이프, 전자바이올린 연주와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모처럼 미술관 나들이에 나선 소록도 주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061-832-0003

▲ 공주국제미술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공주의 <임립미술관>은 백제의 문화예술이 번성했던 계룡산과 금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미술관 앞, 누렇게 익은 논은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멋스런 담장과 야외 조각 공원은 가을 소풍 장소로 손색이 없다.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마련된 ‘움직이는 미술관-찾아가는 미술교실’은 직장인을 위한 조형표현 교육프로그램으로, 평일 미술관 방문이 쉽지 않은 직장인들을 직접 찾아가 예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다. 또한 호남 오페라단이 연주하는 음악회, ‘Oprea in Cinema’가 함께 열려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미술관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41-856-7749

▲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대청호와 수암골 벽화마을 외에도 충북 청주에서 가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지역의 작은 미술관인 <신미술관>은 연중 지역 작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지역 예술단체와 연계하여 미술관 콘서트를 연다.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셜문화기획단체 ‘충동’과 함께 진행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참여하는 팀은 ‘딩화딩화’, ‘프리먼’, ‘너나들이’이다.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역 사랑방 같은 신미술관은 ‘보고 듣고 만들고 즐기고’ 라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인 ‘그림 그리는 미술관(copyist program)’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직접 미술관에서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만들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지역민들이 미술관을 제 집 드나들 듯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문의)043-264-5545

▲ 전남 진도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한옥집의 <장전미술관>은 서예가 장전 하남호 선생의 호를 딴 미술관으로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정약용, 한석봉, 율곡 이이 등의 국보급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잘 가꿔진 정원에 전시된 작품을 따라 걷기만 해도 운치 있는 장전미술관은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 ‘시원한 오색바람’, 오방색한지 부채 만들기 등 쉽고 재미있는 전통 미술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민들이 직접 한국 전통 미술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 음악적 요소와의 충돌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 ‘루트머지’의 한옥 앞마당 음악회를 만날 수 있는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우리 것,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61-543-0777

▲ 서울, 안국역 옆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사비나미술관>의 ‘컬러스터디’ 전시가 10월 마지막 주 수요일까지 연장된다. 10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으로 카이스트 색채연구실과 함께 하는 감성색채 토크에서는 “공부가 더 잘되는 조명색은?”, “인상이 좋아 보이는 배경색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우리 생활 속 공학적 색과 실험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인 드림 팝 듀오, ‘나이스 레그즈(nice legs)’의 뮤지엄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도쿄, 타이페이, 상하이 등에서 젊은 관객층과 교류하며 독특하고 신선한 팝 락으로 동아시아 관객을 매료시켰던 이들의 화끈한 연주는 선선한 가을밤을 화끈하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2-736-4371

전국 사립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더 이상 미술관은 진지하고 엄숙하게 미술품을 관람하는 공간만이 아니다.”라며 “미술관이 시각예술 외 다양한 예술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문턱을 낮추고 흥미로운 시도를 이어간다면 국민들이 미술품을 더욱 쉽고, 가깝게 여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립미술관의 ‘문화가 있는 날’ 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는 http://www.gokams.or.kr/visualArts/culture.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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