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지식
미식의 역사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예술에 담긴 음식 문화사
• 지은이 질리언 라일리
• 옮긴이 박성은
• 발행일 2017년 1월 16일
• 쪽수 408쪽
• 판형 188*250mm
• 가격 25,000원
• 분류 역사
• ISBN 978-89-98282-89-9 03900
1. 책 소개
이 책은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여러 형태로 변모해온 미식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사랑한 다양한 고기 별미, 채소, 과일, 디저트와 요리법을 살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을 선사한다. 특히, 저자는 예술 작품을 미식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삼는다. 180여개의 아름다운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 식문화에 대한 훌륭한 단서가 되어준다. 음식의 맛과 향을 사랑하는 미식가라면, 이 책에 나오는 미술 작품을 보며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인간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2.출판사 책 소개
인류는 언제부터 음식의 가치와 먹는 즐거움을 알았을까?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예술에 담긴 특별한 음식 문화사
맛있는 음식은 인류 역사의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음식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생존 수단일 뿐만 아니라, 본능적인 욕구를 채우는 것 이상의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고 즐겨왔다. 인간에게 필수적인 생존 수단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고 계급이 발생하면서부터는 고급스런 음식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신간 『미식의 역사』는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 여러 형태로 변모해온 미식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매개로 과거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들고 먹었는지 살펴보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을 선사한다. 예술 작품에 묘사된 부엌과 식사 장면, 음식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인류가 오랫동안 사랑한 고기, 생선, 채소, 과일, 디저트 등을 추적해나간다.
중세시대 사람들은 왜 채소를 위험하다고 여겼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이 포도주를 즐기는 방법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래와 다양한 사연
이 책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래와 다양한 사연을 세세하게 밝혀낸다. 예를 들어, 중세시대 유럽인은 고기를 최고의 음식으로 생각한 반면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이 위험하다고 여겼다. 지금은 대표적인 웰빙 음식인 샐러드는 가난한 서민 음식 취급을 받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귀족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 되었다. 인간이 채소가 몸에 건강하다고 이해한 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셈이다. 파이는 흔히 디저트로 인식되지만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실용적인 용도로도 만들어졌고, 르네상스 연회에서는 살아있는 새를 넣어 유흥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술 작품에서는 부패와 낭비를 경계하는 상징으로 읽히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포도주를 유리잔 외에도 금속잔, 도자기잔, 가죽잔 등 다양한 잔에 부어 다채롭게 즐겼다. 지금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맥주는 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사랑받아왔는데,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맥주의 여신을 따로 섬길 정도였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폭넓게 들여다본다.
미식가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음식의 역사
보고, 느끼고, 즐기는 아주 특별한 음식 문화사
이 책은 예술 작품을 미식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삼는다. 구석기시대의 신비로운 동굴벽화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석판,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시대의 도자기, 중세시대의 프레스코, 르네상스의 정물화 등 기나긴 인류 역사 속에서 탄생한 다양한 예술품을 총동원했다.
이 책에 나오는 180여개의 아름다운 작품은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 식문화에 대한 훌륭한 단서가 되어준다. 예를 들어, 로마 시대 귀족은 집과 별장을 채소와 과일을 묘사한 벽화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다. 그리스시대 도자기에는 어느 미식가가 까다롭게 생선 부위를 고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중세시대 프레스코에는 귀족들의 화려한 연회가 묘사되어 있고, 르네상스의 정물화에는 날것의 채소와 과일부터 화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음식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이 책은 미술 작품에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과거 사람들이 어떤 미식 문화를 향유했는지 보여준다.
음식의 맛과 향을 사랑하는 미식가라면, 이 책에 나오는 미술 작품을 보며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다양한 미술 작품을 사랑하는 예술 애호가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문화를 통해 예술 작품을 더욱 풍부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3.책 속으로
우리는 예술 작품을 단서로 음식과 재료뿐 아니라 상차림, 시중을 드는 제식, 식탁 장식, 식사 예절에 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성경 속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은 종종 일상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려 묘사한다. 그것은 빵과 포도주 같은 상징으로 은밀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깊고 큰 컵에서부터 베네치아식의 얕고 큰 유리 접시에 이르기까지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을 보여줄 때도 있다. 베드로닐라가 짠 식탁보와 네덜란드 정물화 속의 터키 양탄자, 구겨진 리넨 냅킨, 은이나 유리로 된 포도주잔 등을 통해 우리는 당시 일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12쪽)
역사적으로 고기는 건강에 필수적인 음식으로 여겨왔다. 항상 부자만을 위한 사치스러운 음식이었던 것도 아니었다. 한때는 무척 풍부해서 값도 비싸지 않았다. 1328~1351년 사이에 흑사병이 유럽을 휩쓴 후, 시골 지역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양과 소를 위한 목초지는 늘고 인력은 줄어서 고기를 먹을 사람도 줄자 싼값에 고기를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물가가 올랐지만, 일할 사람은 많지 않아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고기 소비도 증가했다. (199쪽)
중세 시대에도 빵을 고객에게 판매하려고 상업적으로 굽는 곳이 있었다. 『중세의 건강 서적』에서는 나무꾼이 일하다가 잠깐 쉴 때 먹는 거칠고 짙은 색의 빵 한 덩이에서부터 상류층이 먹는 고운 하얀색의 롤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을 보여준다. 본베신 데 라 리바는13세기 말 밀라노에 300여 개의 빵 가게가 있고, 수도원 공동체 안에서 운영하는 빵 가게도 100여 곳이 있으며, 도시의 수로를 따라 900여개의 방앗간이 있고, 각 방앗간에서 400명을 먹일 만큼의 곡물을 빻는다고 했다. (213쪽)
모과 페이스트는 여전히 이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진다. 물론 영국산 모과가 가장 좋긴 하지만, 터키나 더 멀리 칠레에서 늦가을이나 겨울에 들여오는 모과로 만들어도 된다. 페이스트는 만들기도 쉽다. 모과의 가운데를 파내고 설탕과 약간의 물을 넣고 끓인다. 여기에 정향과 계피를 넣을 수도 있다. 과일 덩어리가 탁하고 진흙 같은 색에서 진한 붉은색으로 바뀌면 만족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298쪽)
4.저자 소개
5.차례
서문 미식가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음식의 역사 - 4
구석기시대 음식의 비밀 - 16
메소포타미아의 풍요로운 음식 - 32
내세로 향하는 고대 이집트 음식 - 52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식 - 78
철기시대의 밝은 잔치 - 116
화려함과 검소함이 공존한 중세 식탁 - 124
르네상스 시대의 아름다운 부엌 - 238
후기 르네상스의 현대적 식사 - 374
감사의 글 - 392
역자 후기 - 393
참고문헌 - 395
이미지 제공 - 399
색인 -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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