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민
<In Plato's Cave, 플라톤의 동굴에서>
인간이 갖는 시각체계로서는 온전히 어떠한 오브제를 바라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카메라라는 기계는 그것을 아주 정직하게 보여주는 위치에 서 있다. 그리고 그것을 대중들은 믿고 있다. 그 반대에서 작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탐구한다.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어두운 동굴속에 세명의 죄수가 있다. 그들은 동굴 밖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생긴 그림자로 사물을 판단한다. 어느날 죄수 한 명이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해를 보며 그림자를 인식하게 된다. 그 죄수는 동굴로 돌아와 다른 죄수에게 바깥에서 알아 낸 것을 알려주지만, 동굴안의 다른 죄수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아주 좁은 지점들이다. 진정한 세계는 그 이면에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플라톤은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들은 동굴 속 그림자에 지나지 않으며 육안의 눈을 통하여 보는 모든 것은 불완전한 지식이라고 이야기한다. 플라톤에 따르면 우리가 보는 것은 진정으로 보는 것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동시대에서 손쉽게 읽히고 소비되고 전유되어지는 껍데기로서의 이미지를 바라본다면, 작가는 사진의 표면 안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본질에 대한 탐구, 순수함에 대한 탐구를 우리의 동시대에서 Jack Lee의 작업을 통해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주 제 : 플라톤의 동굴에서, Jack Lee개인전
전시일정 : 2017년 9월 18일(월)- 9월 30일(토) (13일간)
오 프 닝 : 2017년 9월 18일 7시
전시장소 : adm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4길 20 우림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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