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형
▶︎[페어 소개 ABOUT THE FAIR]
“무형, 디지털, 파인아트 & 페어” (https://idff2018.wordpress.com/) 는 광주의 세 미술공간, 지구발전오라, 바림, 뽕뽕브릿지가 공동기획한 아트페어로 기존의 아트페어에서 거래되지 않았던 미술을 페어와 결합시킵니다. 특히 지구발전오라는 무형의 예술을, 바림은 디지털 매체의 예술을, 뽕뽕브릿지는 파인아트를 거래하는 페어의 장을 기획합니다.
미술 작품을 소유하고,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의 오래된 매매 행위가 현시대에서는어떻게 새롭게 해석 될 수 있을까요? 살 수 있는 예술, 팔 수 있는 예술 작품은 어떻게 변해왔으며, 매체, 장르의 확장에 따른 매매 방법은 기존의 화랑 중심의 아트페어와 어떻게 다른지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소위 아트페어는 참여 화랑의 성격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장가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작가의 작품이 주로 거래됩니다. 우리는 ‘팔릴 만하다’의 기준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시장의 다양성이 확보되어,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작품을 구매할 수 있고, 작가는 작품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fair한 아트fair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트페어는 광주의 세 미술공간이 공동기획했습니다. 광주의 큐레이터와 작가가 만들고자하는 미술 플랫폼의 프로토타입인 이 페어에서 각 공간이 지향하는 목표, 자세, 취향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무형, 디지털, 파인아트 & 페어”는 2018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뽕뽕브릿지 (광주광역시 서구 월산로 268번길 14-36) 에서 열립니다.
▶︎‘디지털’ BY 바림 ‘DIGITAL’ BY BARIM
(‘무형’ 과 ‘파인아트’ 에 대한 글은 https://idff2018.wordpress.com/ 에서)
미디어 아트, 디지털 아트, 디자인, 응용 미술 등 여러 용어가 ‘디지털’을 기반으로하는 예술의 장르를 정의하고자 했으나 매체중심의 정의는 20, 30년 뒤인 지금 다시 바라봤을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미디어 아트를 매체 예술이라 번역하던 시대를 떠올리면, 미디어 아트는 처음에는 ‘새로운 매체를 미술로 가지고 온다’라는 실험적인 정신을 중심으로 정의되는 듯 보였으나, 지금의 미디어 아트는 ‘디지털 매체를 사용한다’ 로 거칠게 정의될 수 있는 매체 중심의 정의와 혼합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더이상 새로운 매체가 아니더라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미술을 우리는 흔히 쉽게 미디어 아트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미술에 없던 새로운 ‘미디어’를 가지고 온다 할지라도 그것이 디지털 기반이 아닌 경우 ‘미디어 아트’라 부르지 않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1세대, 2세대, 3세대를 넘어가고 있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짧은 역사가 그간 몇가지 정의할만한 특징을 보여주었으나, 도구로서의 미디어아트, 재현과 체험을 위한 미디어아트, 정제된 기술의 디스플레이 이후의 미디어아트는 매체 자체로서 따로 정의되기 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시각예술에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미디어아트가 매체로서 정의되기 어렵다면, 앞으로 디지털을 다루는 미술작가들이 하는 실험을 어느 범주에 넣어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물론 어느 범주나 장르에 국한시키고자 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단지, 여태까지 정의해 왔던 미디어 아트라는 단어에 괴리를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합니다.
오디오비주얼 중심, 특수 장비, 하이테크적 기술, 스펙타클 중심이 아닌 미디어아트를 만나보기 위해 ‘아트페어’라는 장치는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디지털 매체는 사진이나 영상 이외에는 개인에게 ‘팔리기’ 어려운 매체였고, 따라서 아트페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매체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바림은 미디어아트의 한계와 확장을 의식하고, 기존의 미디어아트의 정의에 디지털 매체가 함몰되지 않고 정립될 수 있다는 전제에 동의하는 8명의 작가(김은지, 김현석, 양숙현, 손윤원, 정혜윤, 현박, 황효덕, 후니다킴) 와 공모로 선정할 몇 명의 작가님을 초대하여, “판매”를 전제로 디지털 매체의 아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8명의 초청작가들은 바림의 지난 프로젝트/레지던시/워크샵에 참여했던 작가이거나 디렉터와 비슷한 주제로 작업한 적이 있는 작가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더 많은 작가님들이 계시다면 공모로 참여해 주시거나, 혹은 더 쉽게 페어에 방문해 주세요!
디지털 기반의 작품을 사고 파는, 다소 기존의 미디어아트계에서는 생소해보이는 이 행위가 매일 디지털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사고 파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기존의 ‘미술을 사는 경험’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공모 OPEN CALL]
위의 바림의 기획의 글을 읽으시고, 함께 하고 싶으신 작가분들은 이하와 같이 공모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관심이 있으신 작가님들은 아래와 같이 서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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