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예술공간연구소
전시명: 최고은 개인전 《코너링》
전시기간: 2022년 9월 2일(금)–10월 6일(목)
작가: 최고은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 추석 연휴 9월 9일~11일 휴관)
디자인: 강문식
전시장소: 아마도예술공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8)
후원: 서울문화재단
최고은 작가와 아마도예술공간은 건축물/도시를 모듈화했던 메타볼리즘처럼 소재의 최소단위를 전시공간으로 상정하는 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모듈화된다는 것은 결국 어떤 한 상태에서부터 다 떨어질 수 있거나 그것들끼리 다시 하나를 이룰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것이 특정 형태를 띠는 것일 수도 있지만 원본의 몸체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작가의 조형언어가 다음 단계로 옮겨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코너링》을 구상했다.
작가가 본 전시의 기술적 지지체로 활용하고 있는 ‘코너링(cornering)’은 특정 행위를 묘사하는 명사이지만 사물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또한 직선 운동하고 있는 물체의 좌, 우로의 방향전환, 혹은 그와 반대의 반향으로 튕겨져나가는 인체의 방향을 의식하게 한다. 이러한 전복지점에서 전시는 ‘코너링’을 각각 개념으로서의 ‘반동’, 진행하는 ‘방향의 전환’, 형태로써의 ‘휨’과 대응시키며 방식으로써의 공간적/물질적 특성을 무화하고, 구축하고, 해체하고, 파괴하고, 다시 정립하고, 다시 조립하고, 다시 정의하고,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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