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깊었던 버스 안의 강의 / 최은송 (미술가) ---------------------------

여행은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다. 집밖으로, 우리나라 밖으로,가족밖으로, 친구 밖으로, 하던 일 밖으로, 집착했던 사고 밖으로.... 그래서 여행은 좋은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고수하던 영역을 벗어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떠나보면 다른 것을 보니 좋고 동시가 자기가 갖고 있던 것의 가치를 다시한번 느끼게되어 두배로 좋은 것이다.

나는 평소에 음악을 먹고 산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좋고 귀한 음악을 가져온 것이 지금도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세배로 좋은것이다. 일반 관광과는 달리 예술을 위주로한 이 여행은 좋은 미술관과 거리의 미술과 박물관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건축물과 거리 그리고 풍경, 성당, 성, 공원 ,가로등 ,화장실, 호텔, 까페, 집, 레스토랑, 기념품, 음식, 광장,차들,땅바닥돌, 하늘 그리고 구름 그모두가 생활 예술이었으며 하나의 어떤 마음에와닿는 미술이었으리라.

특히 버스로 이동 중에 들린 음악, 엘시드와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 영상, 노련한 가이드의 스페인의 역사들려주기 그모두가 역시 잊을 수없는 기억이될것이며, 마지막 김달진 선생님의 미술 특강 역시 잊을 수없는 강의였다. 버스 안 마이크를 잡으시고 이동시간을 이용하여 네번의 강의를 준비하신 선생님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한다. 내용면을 언급을 하자면 미술에 대한 누구라도 알아야할 내용들을 요점만 잘 정리하여 알려주셔서 난 그잠깐 사이에 쉽게 유식해졌다. 미술이란 무엇인가..미술을 가까이하는 삶..전시회 관람하기..추천도서.. 박물관 .미술관. 화랑..한국미술의 대표작가는 누구인가..미술가의 성공비결..한국미술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간략하고 알기쉽게 머리에 넣어 주셨다.

끝으로 유앤지 투어의 유봉열 사장님의 넉넉한 표정과 당찬 걸음걸이 귀여운 미소도 여행의 안정감과 신뢰감과 재미에 한몫을 분명히 한 것 같다. 이 모두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