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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내 눈에 담은 현대미술 풍경_아트투어 프로젝트를 다녀와서

김정현

지난 6월 14일, 스위스 취리히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김달진미술연구소와 ㈜유앤지투어에서 준비한 아트투어 프로젝트로 떠나는 9박 11일 일정의 시작이었다. 바젤아트페어과 카셀도큐멘타13 프로그램이 중심이었으며 두 곳 외에도 일정 동안 독일의 신국립미술관, 함부르크 반호프미술관 그리고 베를린비엔날레 등을 둘러보았다. 

 

 엄선된 300여 갤러리, 2,500명의 작가, 4일간 65,000명의 관람객 그리고 최고 작품가 7,500만 달러(870억 원)까지 올해 43회를 맞은 아트바젤을 설명해주는 숫자들이다.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페어는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말보로갤러리의 마크 로스코 작품 앞에서 진행된 작품설명이었다. 갤러리스트였을지 모를 작품설명을 진행하는 이에게 모여들어 설명을 귀담아 듣는 관람객들이 마치 보물섬에 대한 설명을 들으려고 모인 선원들 같이 느껴졌다.

 

 

 

 

스위스에서 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한 독일 카셀의 13회 도큐멘타는 사뭇 달랐다. 아트페어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으나 동시대 미술의 양극을 보여주기에 이만한 비교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카셀시에서만 크고 작은 30여 공간에서 도큐멘타가 진행되고 기간도 100일에 이른다. 거기에 총감독은 ‘주제 없음’을 주제로 전면에 내세웠다. 며칠씩 머무를 수 없는 관람객들은 이러한 조성된 혼란 속에서 자신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일종의 모험을 떠나듯 선별적인 관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월간지의 이번 도큐멘타를 설명한 “과정으로서 행위, 완성이 아닌”이란 말이 내게 절실히 공감 되었다.

 

여행은 너무 짧았다. 다만 눈에 담아온 동시대 미술의 풍경과 보물섬을 찾는 사람들 혹은 여행 그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다층적인 모습을 이룬 이번 여행에 대한 기억이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이미 앞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난 7월 12일에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진행한 독일의 도시와 미술관을 소개하는 이현애 선생님의 저자강연회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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