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리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
글: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지난 9월12일에 개막했다. 주제는 ‘PHOTOGRAPHIC NARRATIVE’이다. 행사구성은 주전시, 전시, 부대행사, 포트폴리오리뷰, 국제사진 심포지엄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필자는 이중에서 부대행사를 제외한 주전시, 전시, 포트폴리오리뷰, 국제사진 심포지엄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우선 전체 표제인 ‘PHOTOGRAPHIC NARRATIVE’에 대해서 살펴보자. 지난 4월에 서울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 할 때 배포된 보도 자료에는 ‘사진의 기억’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행사를 앞두고서 8월에 제공한 보도 자료에서 비로소 ‘PHOTOGRAPHIC NARRATIVE(사진적 서술)’로 표기했다. 또 개막이후에 중앙일보가 보도한 기사에서는 ‘PHOTOGRAPHI NARRATIVE’가 ‘사진적 서술’ 또는 ‘사진의 기억’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한다. 물론 사무국에서 제공한 자료에 근거한 기사내용이다. 이처럼 메인타이틀이 자주 변경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외부에서는 알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행정적인 혼란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反證하는 것 같다.
주전시는 주제가 기억, 기원, 패러디이다. 이 전시는 스페인 큐레이터인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가 기획했다. 현대사진의 주요양상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고 전시안내책자에서 설명하고 있다. 또 큐레이터가 쓴 전시서문에서는 전체적인 문맥을 해석해보면 ‘포스트 콜로니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이전까지 정치적으로 서구가 지배했다. 또 전쟁이후 대부분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문화적인 식민지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 ‘포스트 콜로니얼’이다. 하지만 이 전시를 관람해보면 그 이론과 주전시 큐레이터가 선정한 작가 및 작품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이해하기가 무척난해하다.
전시는 포토그램부터 디지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란한 수사로 포장된 작품부터 스트레이트포토까지 다채롭다. 하지만 구체적인 담론을 생산하거나 논쟁을 제공하기 보다는 미술관에서 소장한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는 것처럼 단순 나열에 머물고 있다. 또 중남미,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한국 등 지금까지 사진문화를 주도한 나라가 아닌 국가에서 참여한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시각과 표현방식이 사진문화를 이끈 주류 국가의 작가들과 비교해서 차별지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여전히 전통적으로 사진문화를 주도한 나라의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전시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과연 기획자와 참여 작가들도 그것을 인식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전시의 주제가 명료하지 못하고 기획자의 텍스트와 전시작품 및 전시구성이 부합하는지 의문이 가는 전시다. 물론 전시 작품의 완성도는 별도의 문제이다. 비엔날레는 개별 작가의 작품성보다는 기획자가 전시를 통해서 하고자하는 주제 혹은 담론의 생산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쉬운 전시로 기억 될 것이다.
그 외 전시는 전쟁속의 여성, 만월(滿月): 하늘과 땅의 이야기, 이탈리아 현대사진전, 마음열기 바라보기, 2012 우수포트폴리오 선정작가전, 대구다큐멘터리 사진전 외에도 2개 전시가 더 마련되어 있다. 필자는 현재 대구문화예술관, 대구예술발전소, 봉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에 한해서만 언급하겠다.
우선 ‘전쟁속의 여인’부터 살펴보자. 이 전시는 ‘전쟁의 기억과 진실의 기억’이라는 두 개의 개별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전쟁의 기억’은 여성사진가가 찍은 전쟁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의 역사로 그려져 있던 전쟁을 여성의 시각으로 섬세하게 접근했다고 하는데 실제 전시작품에서는 남성사진가가 찍은 사진과의 차이점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작가들의 이름이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면 유명 남성포토저널리스트가 찍은 작품이라고 설명해도 의심 할 수 있는 요소를 전혀 발견 할 수 없었다. 또 전시 작품구성도 너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전시 관람에 인내력이 필요했다.
‘진실의 기억’은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찍은 인물사진을 전시했다. 이 전시는 작가의 이름을 빼고는 작가와 작품을 구분 할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참여 작가는 여러 사람이지만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표현방식으로 찍은 사진이 나순 나열되어 동어반복처럼 느껴졌다. 또 포토저널리스트 김영희 작가의 작품이 두 파트에 모두 전시되었는데 전혀 당위성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전시는 왜 사진비엔날레에서 전시되어야 하는지 분명한 정당성을 발견 할 수 없는 전시였다, 또 전시내용도 ‘전쟁속의 여인’은 폭력적이고 참혹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더욱 더 의구심을 자아내었다. 마치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월드프레스포토展’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진실의 기억은 전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제국주의시대의 일본이 자행한 만행을 환기시키는 내용인데 무리하게 전시를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자의 전시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전시라는 이야기이다. 비엔날레는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고 논쟁을 제공하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그 의미가 있는데 이 전시가 거기에 해당되는지 의문스럽다.
또 다른 전시인 ‘만월(滿月): 하늘과 땅의 이야기’는 동양적인 사유에 대해서 제시하고자 했다. 하지만 실제 전시작품에서 관객들이 그러한 기획자의 기획의도에 얼마나 공감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전문가 집단도 전시주제와 작품구성에 대해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부 해외 사진가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의 문화, 동양적인 사유, 정체성 등과 같은 단어가 떠오르기에는 거리감이 느껴졌고 참여 작가들의 성향도 모더니즘적인 작가부터 현대미술의 문법에 충실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너무 다양했다. 또한 작품내용도 공통점을 발견 하는 것이 수월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전시주제를 정하고서 작품을 염두에 두고 작가를 선정 한 것 아니라 작가만 선정하고서 주제를 강요하는 전시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갑철과 미디어 작가 이소영 그리고 아트마켓을 휩쓸고 있는 이정록 까지 동일한 주제의 전시에서 만나는 묘한 느낌의 기발한? 작가선정이다. 그런데 또 궁금한 점은 4월에 배포한 보도자료 에서는 없었던 이 전시가 전시를 불과 한 달여를 앞두고서 최종적으로 배포한 자료에 추가 되었다는 점이다. 너무 지나치게 임의적으로 전시를 구성한 것 같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도대체 전시준비 기간이 얼마나 소요 되었다는 것인가? 행사의 비중에 비해서 초단기 준비기간이다.
이탈리아 현대사진전은 14명의 이탈리아 사진가로 꾸며진 전시와 3명의 이탈리아 사진가의 작품을 별도로 조명하는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이탈리아 현대사진을 소개하는 전시라는 것인데 개별 작가의 표현방식 및 주제가 그다지 주목 할만 가치가 있는지 설명되지 않는 전시였다. 완성도가 기대치이하이기 때문에 전시의 의미를 이탈리아와 문화적인 교류를 한다는 점 외에는 발견 할 수 없다.
‘2012 우수포트폴리오 선정작가전’은 사실 작품을 전시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작가를 해외에 소개해서 활동영역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포트폴리오리뷰의 취지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를 국내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전시가 전혀 무의미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번에 전시한 특정 작가의 작품은 지난 비엔날레 특별전에 전시한 작품이다. 전혀 공감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생산량을 의심하게 한다. 또 전시기획자의 무성의함도 지적되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리뷰는 2008년부터 마련된 행사이다. 그해에 가장 주목받은 행사 중에 하나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사진가들이 해외 사진관계자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젊은 사진가들이 참여했고 일부 중견사진가들도 참여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행사가 4회째를 맞이하면서 리뷰에 참여 할 수 있는 작가 층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 또 최근에는 일부 젊은 사진가들이 해외 리뷰에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효용성도 많이 떨어진다. 이미 지난번 행사 때부터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책 없이 행사를 기획한 것은 행사를 위한 행사를 하겠다는 태도로 밖에 이해 할 수 없다.
이 행사가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좀 더 발전하려면 몇 가지 보완점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리뷰 대상자를 국내작가에 한정하지 말고 아시아권전체로 확장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에서 젊은 작가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 리뷰어를 수적으로 줄이고 가능한 작가보다는 실제적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기획자나 비평가, 예술관련 잡지 편집장으로 제한해야 한다. 또 국내 리뷰어는 리뷰에 참여하는 작가들에게 학생을 야단치듯이 하는 이도 있는데 가능한 이러한 리뷰어는 배제해야 한다.
비평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표현의도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해야 한다. 지나치게 권위적인 태도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별도로 기획자를 정하기보다는 사무국이 좀 더 안정되어 직접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행사가 아니다. 인적인 네트워크만 구축하면 얼마든지 꾸려 갈 수 있다.
‘마음열기 바라보기’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를 배려한 전시이다. 이 전시는 대구를 중심으로 산재해있는 재래시장을 기록한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여 작가를 공모하고 선정하여 한국사진작가협회 일부회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전시구성이 주전시와 전시로 단순하게 구분되어 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주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시는 모두 부대전시라는 의미다. 하지만 ‘마음열기 바라보기’는 다른 전시에 비해서 완성도가 떨어지고 기획자의 관점도 재래시장을 세밀하게 기록해서 보여준다는 것 외에 특별한 내용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얼핏 보면 대학생들 과제전시처럼 느껴진다. 좀 다른 관점에서 전시를 기획해서 논쟁을 불러일으켜서야 했다. 비엔날레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없는 평범한 전시에 머물러서 안타깝다. 과연 무엇에서 전시의 의미를 발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대구다큐멘터리 사진전은 사진매거진 본이 기획한 다큐멘터리 사진워크샵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외부 업체가 영리목적으로 마련한 행사의 결과물을 비엔날레에서 전시하는 것은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표면적으로는 다른 전시와 같은 격으로 꾸며서 전시하는 것은 그 목적과 관계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2014 국제사진심포지엄은 주제가 ‘포스트-콜로니얼시대의 사진과 문화정체성: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이다. 1부 3명의 발제자와 6명의 질의자가 참여하여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2부는 이번 주전시에 참여한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와 일본기요사토미술관의 영 포트폴리오 수집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논쟁이 제기되기보다는 조용하고 무난하게 진행되어 행사를 위한 행사에 머물렀다. 다만 젊은 사진가들에게는 기요사토미술관 영 포트포폴리오 수집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요 전시 및 행사를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번 행사의 준비는 작년 상반기에 새로운 운영위원장을 공모하면서 시작되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내부적으로 정하지 않고 외부에 공모하는 것이 생산적인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공모를 해서 운영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에 실패했다. 그 이후에 이사회에서 운영위원장을 선정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번 사진비엔날레 구자호 운영위원장은 사진기자출신이다. 언론사를 퇴임하고서는 대학에서 저널리즘사진관련 강의를 했었고 2006년 사진비엔날레에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2012 충무로사진축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활동경력을 표면적으로 보면 예술사진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예술사진뿐만 아니라 예술행정과도 관련된 경력이 없는 사람이다. 다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창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김범일 전대구시장과 학연이 있을 뿐이다. 이 분이 위원장에 취임하는 과정에서 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는지 궁금증이 발생하는 대목이다. 운영위원장은 작년 7월에 취임했고 운영위원들도 비슷한 시기에 선임되었다. 하지만 운영위원장 선임과 운영위원 구성이 늦어짐으로써 전시큐레이터 선임도 늦어졌다. 전시큐레이터 선정과정에서 운영위원장의 이해 할 수 없는 주장과 독선으로 행사진행이 전반적으로 체계적이지 못했고 시간만 소비했다. 그래서 영향력 있는 해외기획자를 섭외하는데도 실패했다.
또한 주전시를 제외하고는 큐레이터 선정이 운영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를 거치지 않고 운영위원장 독단으로 정해지다시피 했다. 심지어는 올해 4월 기자간담회 당시에 배포된 자료에는 있었던 전시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제외되기도 했고 새로운 전시가 급작스럽게 정해지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운영위원회가 무력화 된 것이다. 이번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지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틀이 잡힌 원칙들이 전부 무너졌다. 전시주제선정, 전시큐레이터선임, 부대행사준비 등 전시와 관련된 모든 일들이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정해져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거친 일들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행사가 전반적으로 파행적으로 준비되었고 퇴행하게 되었다. 좀 더 첨언한다면 운영위원회는 행사 때마다 새롭게 구성되고 운영위원장은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하지만 이번 위원장은 작년 7월부터 사무국에서 상근했고 사무국장과 같은 역할을 했다. 사무국장을 새롭게 선임했었지만 행사를 몇 달 앞두고서 사퇴했다. 이 또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대구사진비엔날레가 발전하려면 사단법인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제대로 자리를 매김하고 안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가능하려면 문광부와 시의 지원금 외에도 별도의 독자적인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실현되어야만 행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무국이 자리를 매김 할 수 있다. 사무국은 법인소속이므로 조직위원장 즉 사단법인의 대표인 이사장이 관리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영위원장이 사무국에 상근하여 사무국을 장악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든지 총회에서 반드시 지적하고 개선되어야 한다.2014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못 받는다면 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대구지역의 사진관계자들도 주체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려면 페이퍼 한 장 없이 무턱대고 막무가내로 행사에 참여를 요구하기 보다는 행사의 의미에 부합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거나 작가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구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요한 예술인프라하다.
이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곧 1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다. 비엔날레라는 행사 명칭에 걸 맞는 행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 단계 더 발전 할 때가 되었다. 가능한 사적인 욕심을 우선시하는 이들은 배제하고 공적인 행사를 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이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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