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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예술혼을 기리는 행복한 사람들

고경혜

고경혜 / 경기 남양주시 nayabell@naver.com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을 1년 앞두고 서귀포시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2015 이중섭과 서귀포 세미나(9.7)’가 개최되었다. 오광수·홍명표 이중섭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 이왈종 이중섭 미술관 운영위원장, 현을생 서귀포시장, 김문순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이사장, 이중섭미술상 수상자, 문화예술계 인사,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석하여 세미나룸에 보조의자를 놓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중섭 화가와의 추억을 소개하는 오홍제 선생

서귀포는 이중섭 선생 가족이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피난생활 중 따뜻한 삶과 순수한 작품의 흔적을 남긴 곳이다. 세미나 발표에 앞서 서귀포에서 태어나 살고 계신 오홍제 선생의 동화 같은 실화를 듣게 되었다. 어르신 댁에서 키우던 소를 이중섭 선생께서 그렸는데 그 그림에 관심을 보이자 ‘갖고 싶니?’ 라는 질문에 그림을 받게 되어 기뻤고 부친께서 감사의 뜻으로 쌀 다섯 되를 주셔서 솔동산 입구로 이중섭 선생을 찾아가 전달한 일, 종손인 아버님이 이중섭 선생께 병풍그림을 부탁했는데 이중섭 선생은 서양화만 그렸다고 하면서도 서귀포 해안을 배경으로 해녀가 그려진 10장의 병풍그림으로 보답한 일 등 훈훈하고 생생한 인연에 참석자들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첫 번째로 제주 토박이 김유정 미술평론가의 ‘이중섭 작품에 나타난 생태적 관점: 제주도와 관련된 작품을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두 번째로 전 법제처장 이석연 변호사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혼: 그는 한국의 빈센트 반 고흐였다’ 를 발표해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이렇게 작가의 생애와 작품 정신을 끊임없이 재조명하며 아끼는 마음을 이어가는 것은 문화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이 되고, 쌓인 문화자산은 우리의 미래를 여는 에너지원으로 크게 작용할 것이다. 이번 세미나 참석은 현실의 무게와 깊이를 들여다보며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고 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중섭미술관의 ‘그리운 제주도 풍경’ 기획전(8.18-10.11)은 이남덕 여사의 쓰리고 안타까운 모성과 이중섭 선생의 작품이 만나서 우리 마음속에 조용한 눈물의 노래가 흐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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