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추천리뷰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나의 미술책 읽기..빈방의 빛

김혜자

그림과 관련된 글들에 보면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는 표현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호퍼의 이 그림 역시 나에게 말을 걸어 온 그림이었다.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이 그림을 만났고 작가를 찾아 보았다 에드워드호퍼 그림이 작가의 이름을 나의 마음 속에 각인이 크게 되어 있던 터라 신간 코너에 소개되었던 빈빙의 빛이란 책을 아무망설임없이 구입했다. 미술에 조예가 깊긴 하나 이 글을 쓴 사람은 시인이었다. 그러니까 에드워드호퍼에 대한 미술평단의 해석과는 달리 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림을 바라 보는 감상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호퍼의 그림을 사회적 관점이 아닌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 보게 해 주는 감상포인트가 되어 주었기때문에 그림을 바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경험 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자꾸만 무표정한 모델들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나 역시 사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그림 내가 상상 하는 바다의 모습풍경과 너무 닮아 있어서 오로지 이 하나의 그림만으로도 나는 호퍼가 좋아졌다. 나 역시 파도소리에 잠이 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문을 열면 바다가 바로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렇게 그림이긴 하지만 방과의 경계에 바로 바다가 있다는 것이 상상 만으로도 시원하고 마음이 확 뚫리는 기분을 받는다 다른 그의 그림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 애써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창문과 빛의 등장정도 일까?

그의 그림을 보는 재미 중 또 하나는 굉장히 단순하고 단조롭고 어찌보면 계산적인 듯한 그림임에도 그림 너머의 또 다른 무언가가 늘 연상이 되고 궁금해지는 그림들의 느낌들이었다.

고흐나,모네 모딜리아니 피카소의 그림과 그의 관련된 책들은 많이 있는데 현대술가들에 대한 그림관련 책들이 다양하지 못한 이유도 번역가의 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단 하나의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어와 알게 된 작가 에드워드 호퍼 그의 그림 모두가 다 내 마음에 들어 온 건 아니지만 31년작 호텔방 27년작휴게실 52년작 아침햇살 그리고 51년작 바다 옆의 방의 그림들은 내 마음 속으로 깊게 들어왔다.

한 권의 책으로 에드워드호퍼의 미술관을 다녀 온 느낌을 받았다.

전체 0 페이지 0

  • 데이타가 없습니다.
[1]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