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주
지난 9월 6일, SOYF 교육생들과 함께 Vogue like a painting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방과 후 학생들과 예술의전당 근처에서 모여 한가람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넉넉히 티켓을 후원해주신 월간미술정보지 Seoul Art Guide 덕분에 SOYF의 새로운 2기 학생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총 8명의 학생들이 소이프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VOGUE like a painting'은 부제가 '사진과 명화 이야기'로 명화 작품들이 학생들이 알만한 유명한 작품들이라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고, 사진 옆에 명화를 붙여놓고 설명도 자세하게 되어있어 특별한 도움 없이도 학생들 각자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명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아래는 소이프 교육생 중 사진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2학생의 후기입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VOGUE like a painting을 보았다. 세계적인 잡지 VOGUE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오리지널 프린팅 작품을 통해 패션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였다. 전시는 초상화, 정물화, 로코코, 풍경화, 아방가르드에서 팝 아트까지 5개로 나누어져 있었다.
처음 전시장에 들어서서 본 작품은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아름답다, ‘이 사람들은 미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었다. 좋아하는 사진작가 중 한명인 김보성 작가님의 <RED>라는 작품이 생각났다. 초상화 작품은 에곤 쉴레, 앵그르 등 유명한 초상화가들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비슷하면서도 현대식 분위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두 번째 정물화는 상징주의에 매료되어 만물의 본질적인 퇴락과 덧없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려졌던 정물화, 반 고흐, 카라바조, 폴 세잔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게 된 작품들이었다. 개인적으로 닉 나이트만의 느낌 있는 사진이 좋았다. 고급스러운 채도로 잘 알려진 로코코 양식은 파스텔 톤의 색감과 젊음, 사랑을 다루는 소재들을 사용하는 사진이었다. 네 번째는 풍경화였는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화해온 풍경화의 기술과 구성, 모티브에서 영감을 얻은 사진작가들이 클림트, 보티첼리 등의 풍경화를 재해석한 작품들이었다. 그 중 이번 사진전의 포스터로 쓰인 알라스와 마커스 피코트의 사진작품이 가장 좋았는데 그 분위기에 빠져버렸다.
마지막은 아방가르드에서 팝 아트까지였다. 20세기 예술의 급격한 흐름과 함께하여 패션을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매김하게끔 한 시작점과 같은 미술 장르들을 만나 볼 수 있었고, 마티스, 잭슨 폴락 등에게서 영향을 받은 상징적인 작품들이였다. 모델들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려고 흥겹게 춤추는 동영상이 인상 깊었다. 이번전시는 사진작가가 꿈인 나에게 ‘사진의 구도나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 어떻게 색감과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사진전을 통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전시에 초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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