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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대표작 선정의 면면,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

노정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수묵별미(水墨別美): 한·중 근현대 회화》(2024.11.28-2.16)는 여러 면에서 근래 한국 근현대미술 관련 전시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의 하나였다. 한국 측 작품에 한정해 보았을 때 이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되는데, 그 첫째는 무엇보다도 우리 근현대 수묵채색화의 대표작들이 대거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한국미술의 초심자라 할지라도 이 전시에서 적어도 세네 번은 놀라게 되어 있다. 이상범의 〈초동〉(1926), 김기창의 〈군마〉(1955)와 이유태의 〈인물일대: 탐구〉(1944), 박래현의 〈노점〉(1956)이 그 포인트인데, 이 작품들은 그야말로 대표적 작가의 대표적 작품에 해당한다.



천경자, 〈노오란 산책길〉, 1983, 종이에 채색, 96.7×76cm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둘째는 전시에 선정된 작품들이 대체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라는 점이다. 이는 전시의 성격상 당연한 것이겠으나, 한편으로 예외적으로 다른 곳의 소장품을 빌려 온 사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개인 소장인 허건의 〈풍속도〉(1942)가 그런 사례에 속한다. 한편으로 이 전시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수묵채색화 분야에서 이건희 컬렉션의 가장 큰 수혜는 천경자의 작품이 확대되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오란 산책길〉(1983)이 선택된 이번 전시에서도 그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셋째는 이 전시가 이듬해에 예정되어 있는 ‘한일현대미술전(가제)’과 마치 짝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미술은 차치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의 근현대미술에 대한 우리 대중 일반의 이해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미술교류사 또는 비교 미술사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작업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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