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 전시기간: 2015. 04. 07 – 2015. 05. 02
∙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오후 2시-오후 7시
∙ 전시장소: 사무소 차고
∙ 주소: 110-21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74-3
자아의 부활
머리에서 시작한 작업은 늘 손으로 마무리된다.
나의 계획과 노력으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들은 어려움의 순간들에 부딪히게 되고 또한 견뎌내야 하는 지난 한 시간과 만나게 된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이 모든 결과물들은 나의 힘이 아님을 깨닫는다. 온 우주와 무언의 힘이 모든 순간에 작용하여 돕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삶은 복잡하고 치밀하며 완벽해야 하는 것인 양 달려들어 살아가야 할 것 같지만, 결국 삶은 단조로움 그 자체다. 심심하고 고독하기까지 하다. 그 외로움의 시간을 견디어 내는 인내와, 기다림이 삶을 완성시켜주는 듯하다.
삶의 단조로움은 그 안에 상당한 깊이를 가지고 있다. 힘겨움과 사랑, 행복은 두려움과 불안에 섞여 고뇌와 불완전의 형태로 나타난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삶에서도 중심을 가지고 우뚝 서서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철저한 고독 속에 세상과 통하는 문이 있고 죽을 만큼의 고통 속에서 참된 행복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숨 쉬는 것, 손 끝 세포 하나의 움직임과 머리카락 한 올 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자신을 만나며 나 또한 내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만약 우리가 이를 상상해 본다면,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선물이 된다. 진정한 자아를 본다면 자기 존재 자체의 완벽함에 무릎을 꿇어 감사하게 되리라.
나의 생각조차 내 것이 아님을…
생각의 구현이 온 우주의 도움임을…
감사 밖에 할 수 없는 자아임을…
모든 것이 선물이고 행복임을…
작가 소개
조용한 공간에서 고독의 시간을 즐기며 자유라는 이름으로 십자가를 비롯한 흙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가마를 때고 있다. 흙으로 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에 도전하고 있으며, 같은 작업을 하는 지인들에게 ‘쉽게 좀 살지 만들기 어려운 것들만 골라서 한다’ 는 소리를 종종 듣기도 한다.
때때로 다양하게 특수한 사람들에게 도자기 만들기를 가르치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 찾아가기를 이끌어 주는데서 무한한 만족감을 느끼곤 한다. 간혹은 트랜드 페어전, 기프트쇼에 참가하기도하고 마음이 맞는 작가들과 단체전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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