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인문교양] 행복에 대한 인문학 탐구 ― 봄날의 신선한 생각여행
강사 이인
개강 2017년 4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30 (8강, 140,000원)
강좌취지
UN이 발표한 ‘2016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삶의 만족도가 58위였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29위였습니다. 한국인들은 행복을 덜 느낄 뿐만 아니라 행복의 감정조차 불평등하기까지 하지요. 한국 응답자의 행복편차는 96번째로 높아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들 사이의 고랑이 깊음을, 행복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알려줍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린 불행하게 살고 있지요. 행복이 뭔지도 가물가물해지는 지경입니다. 그날이 그날 같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으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상처를 주고받으며, 내가 봐도 한심스러운 짓들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거울 속엔 고단한 표정의 지친 얼굴이 들어 있습니다. 이 얼굴도 한때는 밝게 웃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을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다시 행복하게 웃을 날이 올까요?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공부해야 하지요. 인문학과 가까워질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생각은 좀 더 자유로워지며, 조금씩 용기가 자라납니다. 한마디로 나의 존재방식이 변화하지요. 행복은 나이가 들면 얻는 권위나 목표를 성취하면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내 존재 상태가 어떠한지를 드러내는 신호입니다!
나 스스로 자유로이 생각하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행복을 궁리하고 탐구한 여덟 번의 행복 돌직구를 만납니다. 때론 굉장한 위압감으로 때론 아찔한 충격으로 때론 감미로운 감탄으로 이어지는 행복에 대한 사유를 겪다 보면 내 삶을 지켜주는 정신의 근육이 늘어나지요. 앎의 기쁨을 맛보면서 행복을 사유합니다.
1강.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가?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강렬한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됩니다.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순간을 ‘몰입’이라고 이름 붙였지요. 세상이 주어지는 쾌락을 뒤쫓으면 허무하고 불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내면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2강.나의 대표강점은 무엇인가?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을 창시합니다. 잘 바뀌지도 않는 단점을 고치는 데 힘을 쓰기보다 자신의 대표 강점을 찾아서 계발하려는 심리학이지요. 마틴 셀리그만은 여러 가지 상황들을 연구하고 검토하며 과거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행복의 큰 틀을 그려냅니다. 나 자신을 좀 더 긍정하면서 자존감을 높여요.
3강.왜 나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할까?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는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지만 왜 ‘미래의 나’는 어김없이 과거가 된 ‘현재의 나’를 원망하면서 한탄할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상쾌하고 유쾌하게 우리의 내면을 파헤치면서 최신 연구결과들을 펼칩니다. 합리화를 하면서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나의 심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4강.나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마음챙김
마음챙김 상태가 된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창의성을 펼치게 된다고 미국의 심리학자 엘렌 랭어는 이야기합니다. 마음챙김을 하게 되면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대립하고 갈등하던 인간관계가 확 달라지지요. 나를 훨씬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마음챙김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마음을 챙기면서 귀 기울여볼까요?
5강.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안의 괴물
이상합니다. 책도 많이 읽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삶은 내 뜻과 어긋나죠. 나는 분열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타이르거나 후회해도 내 안의 코끼리는 자기가 하고픈 걸 저지르고 말죠. 미국의 도덕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과거의 지혜와 현대인지과학의 성취를 통해 인간을 조망하면서 자신과 조화로워지는 길을 설명합니다.
6강.생명의 기쁨을 잃어버린 인간 가축
우리는 가축처럼 사는 게 아닐까요? 자유로웠던 짐승들이 인간의 울타리에 끌려 들어와 안정되게 먹이를 공급받지만 활력을 잃어버렸듯 말이죠. 일본의 사상가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현대 문명을 ‘무통문명’이라 일컫습니다. 그리고는 가축처럼 살지 말고 세상과 부딪히는 야생성을 되찾고 생명의 기쁨을 느끼는 삶을 살자고 힘차게 목청을 돋우죠.
7강.행복은 재발명되어야 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기존의 세상에 맞서 봉기하여 참된 삶을 살라고 호소합니다. 현재 뒤쫓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라 만족일 뿐이고, 진리를 만나 충실한 주체가 될 때 진정으로 행복하다면서 행복의 재발명을 부르짖지요. 불가능성을 향유하려고 감행할 때 인간은 행복하고 세상은 변화하게 된다는 진리의 철학과 마주칩니다.
8강.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뇌과학자 샘 해리스는 도덕과 가치의 유일한 근거는 행복이라면서, 도덕의 진리를 탐구하는 도덕의 과학을 주창하죠. 행복은 과학으로 판명할 수 있다면서 도덕에는 옳고 그른 답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만 덜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자극해, 도덕의 풍경 가운데 행복의 봉우리로 등정합니다.
참고문헌
1.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 최인수 옮김, 한울림, 2004
2. 마틴 샐리그만, 『마틴 샐리그만의 긍정심리학』, 김인자, 우문식 옮김, 물푸레, 2014
3. 대니엘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최인철, 김미정, 서은국 옮김, 김영사, 2006
4. 엘렌 랭어, 『마음챙김』, 이양원 옮김, 더퀘스트, 2015
5. 조너선 하이트, 『행복의 가설』, 권오열 옮김, 물푸레, 2010
6. 모리오카 마사히로, 『무통문명』, 조성윤, 이창익 옮김, 모멘토, 2005
7. 알랭 바디우, 『행복의 형이상학』, 박성훈 옮김, 민음사, 2016
8. 샘 해리스,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강명신 옮김, 시공사, 2013
강사소개
현대철학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인문학이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어떤 쓸모가 있을지 궁리를 한다. 전문화되고 어려운 인문학이 아닌 깊이 있되 누구에게나 와 닿는 인문학을 하려 한다. 인문학의 민주화를 모색하면서 꾸준히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날마다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어떻게 나를 지키며 살 것인가』, 『생각을 세우는 생각들』을 냈다. blog.ohmynews.com/specialin
[정치경제]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강사 오준호
개강 2017년 4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30 (4강, 70,000원)
강좌취지
“자신의 때를 만난 아이디어는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말입니다. 기본소득 아이디어는 바로 몇 년 전까지 공상으로 취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을 흥분시키며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까지 자리 잡았습니다. 기본소득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왔고 왜 지금 뜨거운 이슈가 된 것일까요? 기본소득은 기존 복지 시스템의 대안일까요? 기본소득은 무엇을 해결할 수 있나요? 기본소득은 시기상조일까요 시대정신일까요? 기본소득에 대해 드는 수많은 질문에 답해보려고 합니다.
1강.4차 산업혁명, 기본소득을 부르다 : 인공지능 시대,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강.복지국가, 기본소득과 함께 날다 : 서구 복지국가 모델의 역사와 한계, 기본소득이라는 대안
3강.기본소득, 성평등과 만나다 : 페미니즘, 생태주의, 평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기본소득
4강.문제는 정치다 :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정치적 과제, 쟁점 그리고 전망
참고문헌
오준호,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개마고원, 2017)
피터 반스, 『우리의 당연한 권리 시민배당』 (갈마바람, 2016)
강사소개
논픽션 작가.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저자이다. 지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한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노동자의 변호사들』 등을 썼다. 성공회대에서 ‘영화로 만나는 세계 혁명사’를,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초보자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을 강의했다.
다중지성의 정원 http://daziwon.net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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