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극장 아이공 특별기획전 <아카이브 스크리닝 : 감각과 기록> (4.28-29 / 5.7-12)

관람시간 11:00 - 18:00 , 공휴일/월요일 휴관

대안영상문화 발전소 아이공은 사적 경험, 사회적 이슈 등을 이미지화하고 재구성하여 뉴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확장, 모색하고자 국내외 대안영상예술 작품 286편을 아카이빙하여 지난해 백서를 출간했다. 이에 독특한 영상예술 언어로 기록, 이미지, 감각, 소통을 체현한 다섯 작품을 선별하여 2020년 첫 기획전<아카이브 스크리닝 : 감각과 기록>전을 진행한다.

PART1에서는 공간과 관련된 기록과 역사를 복원하고 기억하기 위한 이미지, 아카이빙 작업들을 소개한다.

PART2에서는 감각의 세계를 영상예술로 포착하고 상상하는 흥미로운 방식들, 이미지와 발언이 전달될 때의 불완전한 번역과 소통의 문제를 제시한다.

- PART1: 4/28-29

배윤호, <고한용, 1920년대 경성의 다다이스트> , 2017, 8min, color, Experimental

조선에 최초로 다다이즘을 소개한 고한용을 찾아가는 과정. 자손들의 인터뷰, 고한용이 사랑했던 키쿠무라 유키코의 조카 가즈코(88세)씨의 인터뷰, 동경 아나키스트들이 모였던 서점, 1919년 2.8 독립선언이 있었던 동경 YMCA 등을 담고 있다. 어쩌면 지금의 시대에 필요한 무엇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박한나, <색 칠>, 2018, 5min, color, Single Channel Video

현재에도 끊임없이 사라지고 생성되는 도시세계. 그곳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기억과 다양안 욕망이 뒤섞인 장소이다. 도시라는 장소 안에 각기 다른 기억이 쌓이고, 새로운 형태의 열망이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 PART2: 5/7-12

김새봄, 김윤희, <빛 빛에 관하여>, 2018,  Korea/Germany, 3min, color, Experimental film

<빛 빛에 관하여>는 '빛:Licht(독어), Light(영어)' 두 언어 사이의 혼란으로 인한 글쓰기의 오류에서 시작한다. 독일어와 영어가 가진 비슷하면서도 다른 리듬과 음성을 바탕으로 김새봄이 시를 썼다. 그 시는 김윤희 작가가 드로잉 작업에서 만들었던 번역시스템을 통하여 각 알파벳은 격자 안에 재배치되고 점들은 섬으로 연결된다.

황윤정, <Postbabel>, 2015, 8min, color, Experimental

이것은 종말을 가정한 여행기이다. 철저한 관람자 시점에서 진행되는 영상은 무언가를 관찰하고, 떠나가기를 반복하는 화자의 시야를 비춘다. 화자는 결국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떠나가는 것을 선택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는 차단을 견디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손채영, 유서연, <비잉휴먼>, 2018, 22min, mixed, Essay Film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칭하지만 긴머리와 화장만은 놓지 못했던 채영은 이제 '탈코르셋'을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곁엔 수많은 채영들이 있다. 채영이들과 채영은 과연 '탈코르셋'을 할 수 있을까.

주최/주관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기획 김장연호(디렉터) 김가연(어시스트 큐레이터)

보조 서영호(어시스트 큐레이터)

디자인 Studio4yoon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5길 53 B1

문의 www.igong.or.kr, program1@igong.org, 070-4299-8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