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득수
7월20일 당근에서 중고 거래하면서 처음으로 이웃분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겉절이와 감자전을 드려도 되겠냐? 하셔서 저는 감사하다고 했고 만나면 상징색이 칠해진 손톱이 절실해 기부를 권하려고 리플렛을 챙겨 나왔습니다.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 버스를 잘못 타셨다 하셨고 늦어질 것 같아 채팅으로 손톱을 기부받아 작업하는 작가라 소개하고 색손톱 기부를 권하며 최근 만든 영상을 오시는 길에 보시라고 공유해 드렸습니다.
두눈프로젝트- 자신의 상징색이 칠해진 손톱을 기부받습니다._1분47초
30분을 기다려 거래하는 분의 친구분도 함께 만났는데 손톱 기부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카페에 가자 하셨습니다. 근처 카페에 가서 중고품을 건내니 아이스팩과 함께 싸오신 음식과 봉투에 넣은 거래금을 주셨습니다. 작업 의미를 말씀드린 후 상징색을 물어보니 흰색이라 하시고 또 한 분은 못 찾았다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두 분다 같은 결을 지닌 분들이었고 대화는 더욱 즐거웠습니다. 만난 지 1시간이 훌쩍 넘어 해어졌습니다.
늦은 저녁으로 흰 술과 주신 음식 맛나게 먹고 있는데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반가웠다는 메시지를 먼저 보내주시네요.
당근을 통해 참 따뜻한 분을 만나게 된 날이었습니다. 흰색을 칠한 손톱도 구구 기부의 날쯤에 보내주시면 금상첨화일 텐데...
그러고 보니 직접 만든 음식 이웃과 나누는 분이 진짜 맛난 예술을 하시는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두눈 _ 멋맛 _ 디지털 프린트 _ 35x 25.5cm _ 2013(1/100)
멋있음은 이웃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지만
맛있음은 이웃과 나눔으로 이룬 공감이다.
고로, 멋짐을 넘어 맛난 예술을 하련다.
-지구촌에 온 지 36년 두눈 소리-
다음날 남겨 주신 거래 후기(감사히도 흰색 손톱 기부하시겠다고 함)
ps: 안녕하세요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러분, 실천예술가 두눈입니다. <우정과 환대의 예술제>에 손톱 작품 안도 선정되어 여러분 자신의 상징색이 칠해진 손톱 기부를 받고자 이렇게 온 오프라인 이웃에게 색 손톱 기부를 권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한 삶의 흔적 기부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상징색을 찾지 못한 분은 이번 기회에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기부한 색 손톱은 또 다른 기부자의 손톱과 어어져 사회적 의미가 담긴 작품으로 탄생됩니다. 작품 전시는 시월에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됩니다.
관람 오시면 열여섯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기부한 분은 자신의 색 손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물 제목 클릭해 보세요. 관련 동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도 남겨주시면 더더욱 고맙겠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의 마음이 예술입니다!
자신의 상징색 손톱을 기부하시겠습니까?_제 4회 우정과 환대의 예술제 ☚
예술은 그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다.
다만 본성을 자극하여 영혼의 자유를 선사할 뿐이다.
-지구에 온 지 34년 두 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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