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1위
관리자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이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최고 작가로 선정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개소 1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미술평론가·큐레이터 등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런 응답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들에게 3명씩 추천받은 뒤 집계한 결과로 백남준은 가장 많은 3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백남준에 이어 서양화가 김환기는 22명이 추천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전관 전시를 연 이우환은 21명이 추천해 3위, 국민화가 박수근은 17명이 추천해 4위에 올랐다. 이어 이중섭, 권진규, 박생광, 오윤, 김수자, 박이소, 서도호가 각각 3표씩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2위 김환기 3위 이우환 4위 박수근 화가 차지
김달진미술연구소 평론가·큐레이터 설문조사
재조명해야 하는 한국 현대미술가로는 지난 1982년 서른한 살에 요절한 개념미술가 차학경(1951~1982·18표), '한국 전위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구림(14표),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박현기(1942~2000·14표) 등이 꼽혔다.
2000년 이후 국내외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생존 작가에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19표)가 선정됐고, 설치미술가 서도호(18표)가 2위, 이우환(13표)이 3위에 올랐다.
2000년 이후 작고한 미술가, 화상, 이론가, 컬렉터, 행정가 중 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는 백남준이 45표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36표를 얻은 이경성 평론가가 차지했다. 2000년 이후 가장 기획력이 돋보인 전시를 꼽으라는 설문에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려불화대전'이 1위로 꼽혔다. 국립현대미술관서 2005년 열린 한국미술 100년전, 2002년의 광주비엔날레 등이 뒤를 이었다.
2000년 이후 한국미술의 7대 변화와 이슈에는 △미술 시장의 영향력 확대 △중국 현대미술의 부상 △미술 비평의 침체 △대안공간의 출현과 활성화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확장 △박수근, 이중섭 위작 시비 논란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이 선정됐다.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112270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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