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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박서보 등 작가 35명 `재야의 미술고수` 후원 나서

관리자

1일부터 진화랑서 김달진미술박물관 후원 기금 전시

미술평론가 김달진 씨(57)는 흔히 `재야의 미술고수`로 불린다. 오랜 미술계 실무 경험으로 한국 미술계를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서울 홍대 앞 창전동에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술계 인사들이 그의 박물관을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

1일부터 서울 통의동 진화랑서 열리는 `아름다운 작품, 아름다운 인연`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후원회(회장 박래경)가 박물관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전시다.

전시에서 마련된 기금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내 미술자료 아카이브 구축 사업 추진을 비롯해 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 쓰일 예정.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은 평소 "미술사료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아카이브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계 인사들이 기증한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김덕기, 김형근, 박서보, 이왈종, 이우환, 이춘만 등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끌어온 굵직한 작가 35명의 작품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판화, 조각, 유화 등 출품작 장르도 다양하다.



이춘만 ‘사유’ (22×28×54㎝)
작가들은 `아름다운 작품, 아름다운 인연`이란 제목과 걸맞은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엄마와 아들을 형상화한 윤영자의 `모자상`이나 진달래꽃이 장독에 수북이 쌓인 모습을 그린 김정수의 `진달래꽃-축복`이 눈길을 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생기면 구입할 수 있다. 작품 구매는 전시 첫날인 1일 오후 6시 오프닝 행사에서 서면 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후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후원회 격려를 위한 목적인 만큼 작가들은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품을 내놓았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후원회는 국내외 미술자료를 수집ㆍ보존하고 미술계 연구활동을 지원하고자 미술계 인사들이 2009년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전시는 10일까지 열린다.

[이경진 기자]

-매일경제 2012.2.1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6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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