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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는 문화공간 '亞전당 주변의 봄기운'

관리자

싹트는 문화공간 '亞전당 주변의 봄기운'
광주 동구 중심으로 새로 생기는 공간, 광역시 중 최다
갤러리는 청년작가 지원 우선… 개관 효과 기대감 쑥쑥
전남일보 입력시간 : 2016. 02.02. 00:00


지난해 11월 25일 공식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주변으로 '문화의 새싹'이 움트고 있다. 

문화전당에 인접해 있는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 주변 갤러리와 미술관은 작품 판매 등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시민들의 '문화적 시야'를 넓히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역 청년작가를 지원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지역 작가들을 초청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초대ㆍ개인전을 마련하는 추세다.

문화전당 인근 동구 장동ㆍ동명동 일대에는 갤러리와 공방, 커피숍, 브런치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이 함께 운영되는 이색 문화공간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재 동명동 주변에서 운영 중인 커피숍ㆍ카페 등은 50여 곳, 갤러리ㆍ공방 등은 20여 곳이다.

문화전당에 대한 기대감과 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 인프라가 확충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독 동구 동명동 일대에 문화기획자와 예술가, 신생 문화공간이 몰려드는 '까닭'이다. 

국내 최대 미술자료 연구소인 서울 김달진미술연구소가 최근 6년 동안 전국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신생 문화공간 조사를 발표한 결과, 광주지역에서 의미있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종 문화공간은 전국적으론 매년 100곳 이상의 새로 생겨나고 있다. 10곳 중 6곳은 서울에 들어섰다. 예술의 수도권 집중이 여전한 탓이다. 그런데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에 새롭게 들어선 문화공간이 가장 많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광주에 새로 들어선 전시공간은 12곳으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았다. 같은 해 부산은 11곳, 대구 7곳, 대전 3곳, 울산 1곳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전당이 제모습을 갖춰가던 2011년부터 광주지역에선 신생 문화공간이 꾸준히 들어서고 있다. 문화전당의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던 2011년 9곳이었고 이듬해엔 2012년 14곳, 2013년엔 12곳으로 늘었다. 문화전당 건립 공사가 마무리 되던 2014년엔 3곳, 공사가 완공된 2015년의 경우 4곳의 신생 문화공간이 생겨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들어선 대표적 신생 문화공간으로는 스토아(STOA), 문화공간 바림, 솔트 갤러리, 한희원미술관, 광주백범기념관, 가톨릭갤러리현 등이 꼽힌다. 대부분 문화전당 주변에 들어섰다. 

이런 현상은 10년 준비 끝에 문화전당이 개관했고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 되면서 문화예술인은 물론 지역민의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5433880048888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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