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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래)은 이달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초청기획전시 ‘한국 미술 특별전’을 선보인다. 사진은 21일 열린 프레스 투어 모습. |
▲ 김환기 作 무제 (1968). |
▲ 이우환 作 점으로부터(1979). |
한국미술의 세계화 등 3개 주제 전시
23일 개막 5월 14일까지 제1전시장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관통해 근ㆍ현대미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였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김광래)은 이달 23일부터 5월 14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초청기획전시 ‘한국 미술 특별전’을 21일 프레스 투어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박수근, 이중섭, 오지호, 백남준, 이우환 …
듣기만 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한국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작품들은 사료전시(아카이브)가 곁들여졌다.
전시는 △근대미술의 정착 △현대미술의 확장 △한국미술의 세계화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눴다. 첫 번째 섹션 ‘근대미술의 정착’에서는 김원, 박수근, 오지호, 이대원, 김은호, 이중섭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7회 국전개관기념사진(1958), 전시보도자료(1962년), 제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포스터(1963), 동양화 여섯 분 전람회 팸플릿(!971), ‘AG전-현실과 실현전’ 포스터(1971), 제1회 후소회창립전 기념사진 등 굴지의 전시회 도록과 팸플릿 등 당시의 사료를 통해 당대 시대상과 한국 근대미술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 ‘현대미술의 확장’은 ‘에꼴드 서울’, ‘아방가르드전’, ‘앵포르멜전’, ‘현실과 발언’ 등 주요 그룹전의 작품들과 사료를 소개한다. 유럽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의 영향아래 다양한 사조가 한국화단에 유입됐고, 시대에 반응한 우리화단은 우리의 전통을 회복하고 한국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음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미술의 세계화’란 주제의 세 번째 섹션은 한국미술이 국가적 위상을 견고히 해 나가는 과정에서 세계 유명한 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들의 자료들과 작품을 전시한다.
세계 유명 비엔날레 당시 모습과 ‘국제현대채색석판화 비엔날레’, ‘자연과 함께 런던전’ 등 우리미술과 서구 현대미술이 교류했고, 진취적 발상으로 새로운 매체를 구사한 전위적인 미술가들에 의해 한국미술이 세계시장에 알려졌던 전시들을 재조명한다.
미술평론가 박영찬 씨는 “한국미술계는 불과 50년 만에 서양미술, 현대미술을 수용하고 실험을 거친 후 지금 우리가 세계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와있다”며 “아카이브가 함께 곁들여져 당시의 생생했던 감동과 열정을 미술사적으로 새롭게 조명해 보고 한국미술의 미래와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옥연, 김원, 김은호, 김인승, 노수현, 도상봉, 박상옥, 박성환, 박수근, 박승무, 박영선, 변관식, 성재휴, 손일봉, 오지호, 이대원, 이상범, 이종우, 이중섭, 임직순, 장우성, 장욱진, 최영림, 황유엽, 허백련, 김창열, 김흥수, 박래현, 변종하, 이숙자, 이우환, 이응노, 전혁림, 하종현, 김기창, 김영주, 김환기, 남관, 윤형근, 정상화, 하동철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52-226-8251~3.
인터뷰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
“아카이브, 작품 제작 일련과정 담은 것
특정 활동·내력 포함돼 정보 가치 높아”
“이것은 김환기 선생이 74년 타계했을 때 영결식 추도문이고, 저 사진은 부산 공간화랑 사장이 단색화 대표 작가들과 범어사에서 찍은 것이예요”.
‘한국미술 특별전’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는 220여점의 전시관련 사료들이 눈길을 끌었다.
울산문예회관에 따르면, 전시에 선보이는 작가, 작품과 관련된 사료들을 함께 선보이는 경우는 울산에서는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전시와 관련한 사료를 ‘아카이브’라고 하는데 이번 아카이브 전을 준비한 김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한국아트아카이브협회장)씨는 ‘기록물’을 의미하는 아카이브(Archive)는 국내 시각예술분야에서 점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이브’전은 한마디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스케치죠. 작품만 보여주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시대 관련 자료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것입니다”.
그는 대학과 대학원들에 개설된 기록관리학과와 아키비스트(Archivist)라는 직종을 거론하며 “아카이브는 특정한 활동이 이뤄진 경위와 내력을 자세히 기록하고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증거와 정보적 가치가 높아 일반 자료들과는 구별된다”며 한국근·현대 미술연구에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전시장에 와서 작품만 보다 관련 자료를 보면 작품과 시대상황이 크로스 오버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가 빨라 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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