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고, 빛과 그림자의 춤을 기록하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으로 남기는 여정을 함께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의 정점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축제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작가는 다른 사람들이 어렴풋이 볼 수 있는 것을 본다.' 라고 말을 했는데 이는 예술가의 관찰력과 통찰력을 강조한 말이다. 10년 동안의 우리의 여정은 이러한 깊은 관찰과 통찰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는 과정이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세월의 미학’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우리는 그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세월이 흐르며 남긴 흔적들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아련하며, 때로는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세월의 미학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18명의 작가들이 각자 선 보이는 작품들은 저마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속에는 작가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녹아 있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의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는 긴 숨을 들이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