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이 회피한 서민의 삶과 그들의 희망과 꿈에 대하여 작가는 수년 고민을 하였고, 작가는 이를 표현하는 기법인 몽타주 기법은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한 2024년 12 월에 전시한 “시대의 몽타주”라는 회고전에서 표현된다.
갤러리 1층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는 역사/시간의 벼릿줄은 하나인데 그로부터 이어지는 사건/그물코는 헤아릴 수 없는 흰 그늘로 이어진 어두운 그늘로 표현하였다. 어두운 그늘에서 표현된 새끼줄로 꼬여 있어서 현대사와 신학철의 작가 연대기에서 혼불로 시퍼렇게 타고 있는 것이다. 그는 AG 그룹에서 활동하는데 팝 아트, 초현실주의, 옵 아트 등 다양한 실험 미술을 하면서 현대미술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의 인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대적 요구의 작품을 하였다. 1970년대에 콜라주 작품에서 점차 오브제 작품, 그리고 사회 현실을 벋어나려는 시대적 요구의 그림 특히 “비상탈출”은 사회적 억압을 탈취하려는 자유의 의지를 강력히 표현하였다.
작가가 그린 신작 “젊은 날” 2021 은 작가가 표현하기를 자기 본능에 그대로 표현한 그림으로 자칭 이발소 그림 같은 리얼리즘이 표현되어 이다. 그림에는 사회주의 적 리얼리즘에는 없는 자생적이고 본능적인 측면이 있는 작품으로, 지식인들의 작품에서 보여지지 않는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하였다. 그런 측면에서 서양적인 이상향과 동양적인 이상향이 같이 녹여있는 마치 개인의 사소한 꿈이 녹여 있다고 작가는 생각한다. 신학철의 “한국근대사” 연작과 마찬가지로 사건현장의 사진들을 몽타주와 불기둥으로 치솟아 오르는 구도를 취하였다.
관훈갤러리에서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한 작품 중 근대사 시리즈를 전시한다. 2층의 꼴라쥐 작품, 1층의 “촛불 혁명”과 한국근대사 3층의 “관동대지진_한국인 학살” 은 대표적인 역사를 오브제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정신을 나타내다. 작가는 예술 자체를 개념화하여 더 빠지는 것을 싫어한다. 사물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삶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진정한 오브제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소박함과 솔직함이 그의 미술을 표현하는 근본이다.
현대 미술의 미학적 관점의 이론들을 의심하며 그는 오히려 자신의 삶과 예술의 일치함을 논하는 일관된 논리이다. 작가의 바람처럼 관훈갤러리의 기획의 취지도 한국 현대미술이 기존의 대표적인 한국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미학적인 오브제와 형식의 정형화됨에서 이탈하는 미술로 더 수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