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 청구기호606.92/이76ㅇ
- 저자명이주헌 지음
- 출판사랜덤하우스중앙
- 출판년도2006년
- ISBN8959869090
- 가격18000원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의 초판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에 쏟아졌던 독자들과 언론의 찬사들
나를 미술감상에 입문시켜준 책. 언제일지 모를 유럽여행에서는 꼭 들려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프랑스의 미술감상을 가능하게 하는 책. -kimyeosa74
2003년 8월 이 책을 읽었구나. 아무래도 프랑스는 다시 가야겠다... 아 떨린다... 생각만으로도... -joshuashinjh
미술과 프랑스의 결합, 그리고 거기에 여행까지... 프랑스 곳곳에 남은 그 흔적을 책을 통해 따라가 본다. -cholokhyun
프랑스의 예술, 교양, 역사를 한권의 책에 담아... 이 책이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공병호
직접 발품을 팔아 프랑스의 미술관과 미술가들의 활동무대 14곳을 답사하며 쓴 프랑스 미술에 대한 17편의 에세이풍 감상기. -중앙일보
마술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작품의 실제 무대를 찾아가 예술가들의 흔적을 살피는 꼼꼼함은 다른 책이 가지지 못한 이 책만의 매력이다. -조선일보
공쿠르의 말처럼 공기, 햇살, 피로 등 하찮은 걸 즐길 줄 아는 영혼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마시라. -동아일보
프랑스 14개 지역 50여개의 미술관들과 화가들의 아틀리에, 고향, 그리고 그들의 활동무대를 테마여행 안내하듯 풀어놓은 책. -세계일보
미술관이 나에게, 내 삶에 말을 걸어왔다. -미술평론가 이주헌
미술책 몇 권 읽은 독자라면 ‘이주헌’이라는 이름 석 자 모를 리 없다. 벌써 여러 권의 미술관련 책을 냈음에도 여전히 그는 평보다는 감상에 집중하고, 그림을 보는 열정을 가진 ‘겸손한’ 저술가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말한 것처럼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맞다. 하지만 미술에 대해 얼마만큼, 또 어떻게 알아야 좋을지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더 행복하게 자신의 인생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초판 서문에 나와 있는 공쿠르 형제의 말처럼 ‘즐길’ 줄 아는 영혼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이 ‘미술관 순례’여서 견고한 건물 속에 갇힌 미술 감상이라고 생각지 말기를. 이 책은 미술관들을 돌아다니면서 저자의 감상을 적은 것이 아니라, 미술관들과 미술가들의 아틀리에, 고향, 그리고 그들의 활동 무대를 순례하면서 그들의 작품과 삶을 느끼고 나서 적은 미술 감상기이다. 그만큼 저자의 작품 감상은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저자가 들려주는 작품과 얽힌 그 도시들의 과거 역사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또 미술가들의 혼이 살아 있는 장소에서 얘기해주는 그들의 삶은 마치 현재 그들과 한 자리에 있는 것 마냥 생동감이 돈다.
예술을 단순히 수단이나 장식이 아니라, 목적, 혹은 인생 그 자체로 보고, 찰나와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 안에서 부단히 조탁하는 것을 유달리 의식하며 사는 대표적인 민족이 바로 프랑스인이라고 한다. 저자는 남들보다 미술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갖기 위해서라기보다 미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과 다른 나라의 문화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즐기게 되는 데 이 책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그에게 프랑스의 미술관들과 미술가들의 아틀리에, 그들의 활동무대 들이 말을 걸어왔듯이, 이 책 또한 독자들에게 같이 즐기지 않겠냐는 말을 걸어오길 기대해본다.
개정판, 초판과 뭐가 얼마나 달라졌나? -개정판을 읽는 몇 가지 재미 또는 이유
개정판 서문에 저자가 썼듯, 초판에는 다른 책에 썼던 미술관들 소개보다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있지 않은 미술관들을 위주로 실었다. 그러다 보니, 프랑스에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이 거의 들르게 되는 파리의 유명한 미술관들이 내용에서 빠지게 되었다. 개정판에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파리 로댕 미술관을 추가로 넣고, 대신에 아쉽지만 분량관계로 파리의 부르델 미술관 꼭지가 빠지게 되었다. 결국 책은 56페이지가 늘어나 412페이지가 되었다.
개정판은 새로운 꼭지가 추가된 것뿐만 아니라 본문과 표지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꿨다. 미술관 관람메모들을 일일이 재확인하는 작업을 거쳤고, 초판에는 없었던 미술관들의 홈페이지나 웹페이지 주소도 실었다. 그리고 바뀐 제목에 걸맞게, 책을 읽는 독자들도 미술관에 들어와 그림들을 둘러보는 느낌을 받도록 그림들을 2페이지에 펼쳐 모으거나 전면에 그림만 배치하는 등 편집에도 신경을 썼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서점에서 사는 독자들만이 눈치 챌 수 있는 미묘한 재미 한 가지. 이 책에는 띠지가 둘러져있는데, 띠지에 인쇄된 그림이 책마다 다르다는 사실. 물론 10가지 종류의 그림이지만. 서점에서는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이 띠지에 있는 책을 고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사소하고 하찮은 데서 즐거움을 찾자고 이 책은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프랑스 미술관을 돌아보는 순서
초판의 순서는 칼레에서 시작해 파리에서 끝나지만, 이번에는 파리에서 시작해서 칼레로 갔다가 내친김에 파리 로댕 미술관 얘기를 한다. 그 다음 모네의 정원을 보러 지베르니로, 〈베리 공작의 풍요로운 시절〉이 있는 샹티이의 콩데 미술관으로, 웃고 있는 천사상으로 유명한 랭스 대성당이 있는 랭스로 간다. 그리고는 동프랑스로 이동해 퐁타방에서 고갱의 자취를 찾아보고, 약간 위쪽으로 이동해서 바이외 태피스트리를 보러 간다. 쿠르베의 오르낭과 콜마르, 라스코 동굴을 지나서, 오래된 큰 도시로 파리 사람들을 ‘파리 촌놈’이라고 불렀던 리옹, 푸른 누드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니스, 아직도 그 들판에서는 저녁종이 울려퍼질 것 같은 바르비종, 고흐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오베르, 그리고 다시 파리로 돌아와 여정을 순례를 마친다.
목 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부록 | 프랑스의 미술관들
파리 1 Paris l 루브르 박물관
- 모든 예술적 천재들의 고향
파리 2 Paris l 오르세 미술관
- 빛과 색의 영원한 '벨 에포크'
칼레 Calais l 로댕과 '칼레의 시민'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고향
파리 3 Paris l 로댕 미술관
- 영원히 꺼지지 않는 창조의 혼불
지베르니 Giverny l 모네의 정원
- 수련, 영원한 님프의 향연 / 루앙 대성당과 아메리캥 미술관
샹티이 Chantilly l 콩데 미술관
- 중세 미술의 역작, '베리 공작의 풍요로운 시절' / 릴 미술관
랭스 Reims l 랭스 대성당과 천사상
- 아름다운 미소, 영원항 향기 / 랭스 미술관과 아미앵 대성당
퐁타방 Pont-Aven l 고갱의 자취를 찾아
- 원시의 꿈과 자유를 찾아 떠돈 영혼
바이외 Bayeux l 상트르 기욤 르 콩케랑
- 태피스트리에 수놓은 윌리엄 왕의 정복 드라마 / 제라르 미술관
오르낭 Ornans l 쿠르베 미술관
- 예술로 현실과 투쟁한 사실주의자
콜마르 Colmar l 운터린덴 미술관
- 인간의 죽음에서 신의 부활로
라스코 Lascaux l 라스코 동굴
- 원시 미술의 생생한 현장 / 앵그르 미술관
리옹 Lyon l 리옹 미술관
- 예술과 인생의 다채로운 파노라마
니스 Nice l 마티스 미술관
- 푸른 누드에 담긴 지중해의 아름다움 / 니스의 미술관들
바르비종 Barbizon l 밀레 아틀리에
- 샤이 지평선에서 본 영혼의 좌표 / 바르비종파 미술고나과 퐁텐블로 성
오베르 Auvers sur Oise l 반 고흐의 집과 정원
- 생의 마지막을 불살랐던 반 고흐
파리 4 Paris l 몽파르나스 묘지와 페르 라셰즈 묘지
- 예술의 아우라로 충만한 파리의 묘지
파리 5 Paris l 들라크루아 미술
- 추를 미의 경지로 끌어올린 화가
파리 6 Paris l 몽마르트르
- 영원한 예술의 성지 / 에네르 미술관과 에베르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