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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델 조각과 사진

  • 청구기호620.9926/박561ㅂ;2004
  • 저자명박숙영
  • 출판사창조문화
  • 출판년도2004년 11월
  • ISBN8988826094
  • 가격15,000원

상세정보

부르델은 서양조각이 오랫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고딕미술의 아름다움과, 고대 그리스 고졸기(古拙期)조각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건강함을 되살려 냈다. 지적인 설계 속에서 단순한 면과 리듬으로 엄격하게 구축된 종합적이고 건축적인 구조를 지닌 조각을 추구하였다. 당대에 조각의 새로운 장을 연 로댕이 부르델을 '미래의 등불'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창조문화는 기존의 도서시장이 조각사를 다룬 책들이 미흡하고, 올바른 시각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조각사에 관한 책이 부족함을 인식하여, '새로 읽는 조각사'의 시리즈로 구성하였다. 그 일환으로 먼저 '로댕, 그의 모더니티'를 발행한 바 있다. 부르델은 두번째 작품으로 그의 새로운 면모를 재조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부르델에 대한 조각전을 하는 등 그의 조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부르델에 대한 미술사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창조문화는 부르델을 집중 조명한 '부르델 조각과 사진'을 발행하게 되었다.

부르델 조각은 로댕 밑에서 수제자로서 수학한 1900년부터 스승 로댕의 복잡한 여성편력문제로 로댕의 작업실을 나와 독립한 시기인 1910년까지와 1910년 이후 사망하기까지의 두 시기로 크게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는데, 1900년에서 1910년까지는 대상의 내면세계의 표현에 깊게 심취한 시기로 이때에 제작된 작품인 <바람 속의 베토벤>, <절규하는 사람들> 등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같은 내적인 감정들이 극적으로 표출되었고, 1910년 이후에 제작된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뮤즈>시리즈 등에선 부조와 같이 다소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형태로 사물들의 형태를 왜곡 및 변형시키고 단순화시키는 작업을 함으로서 스승 로댕의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나 그 나름대로의 새로운 형식의 현대 조각이라는 길을 걷게 된다.
그 밖에 유채화와 수채화 및 기타 수많은 에스키스(Esquisse)작품들도 남아 있는데, 대부분은 현재 파리의 몽파르나스에 있던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르델 미술관에 보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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