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기에 이르러 수와 비례, 기하 도형 등 과학과 예술의 각성은 고대의 사고를 바탕으로 개화하게 된다. 이 책은 플라톤주의가 미술에 남긴 영향을 살핀다. 플라톤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의 하나인 수학, 특히 기하학과 거기에서 전개된 원근법이 어떻게 미술에 영감을 줬는지 약 17세기까지의 관련 사유와 연구•실험을 펼쳐준다.
책소개
몸의 내부, 눈송이의 모양,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눈과
수평선 너머의 세계로 나아가려던 마음이 빚어낸
미술 그리고 한 시대와 인간의 이야기
『기하학과 미술』은 300여 점의 다채로운 이미지를 통해 르네상스 미술의 실험과 혁신을 설명한다. 수와 비례, 기하 도형으로 세계를 설명하려는 고대의 사고는 르네상스기에 이르러 참신한 발명과 발견을 이끌어냈다. 이 책은 이러한 사고와 직결된 표현의 영역인 미술에 초점을 맞추어, 수학적 상상력과 표현의 기본을 이루는 기하학의 영향 관계를 살피고 르네상스 미술이 반영하거나 때로 선도했던 빛나는 사유와 실험들을 설명한다.
오늘날 르네상스로 불리는 과학과 예술의 위대한 각성은 고전 철학에 힘입어 개화했다. 비례와 조화가 세계의 가장 내밀한 곳에 자리하면서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는 피타고라스의 생각은 미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새로운 세계사의 구도와 물질문화의 부흥 속에 출현한 인쇄?항해?측량술의 진전, 결정학과 우주학의 낯설고 아름다운 발견들은 르네상스 특유의 지적인 삶의 태도를 일구며 시대정신 속으로 깃들었다. 14~16세기의 인물들은 이 정신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예술가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마추어 수학 연구자이자 과학도구 발명가이기도 했던 미술가와 장인들은 지적인 삶을 추구하는 가운데 미술과 또 다른 영역에서 상상력과 예술성을 조화시키며 크고 작은 도전들을 감행했다. 이들의 작업은 르네상스 미술의 한 축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타 분야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시금 그 시대정신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잊혔던 이 미술가와 장인들의 사소한 시도와 탐구의 가치를 역사의 흐름 가운데 되짚어본다. 이 빛나는 시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름은 마사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레오나르도 다빈치, 파울로 우첼로, 루카 파치올리, 안드레아 팔라디오, 알브레히트 뒤러, 히에로니무스 로들러, 벤젤 얌니처, 로렌츠 스토어, 요하네스 렌커 등이다.
흔히 접할 수 없었던 ‘기하학 미술’ 작품을 비롯해 수학, 광학, 원근법과 측량술, 지도학, 천문학, 결정학 관련 300여 점의 이미지를 수록해 읽고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저자 데이비드 웨이드의 말처럼 불확실성이 만연한 이 시대에, 『기하학과 미술』을 통해서 미술과 세계의 기본 원리인 기하학, 그리고 상상력이 빚어낸 풍성한 이야기와 가능성을 만나보기 바란다.
지은이 | 데이비드 웨이드 David Wade
조각가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기하학과 미술 디자인에 관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 어린 시절 중동 여행을 계기로 이슬람 미술에 매료되었고, 그 면면을 카메라에 담아 방대한 사진 컬렉션을 일구었다. 기하 형상을 담은 조각 작품들을 만들고 전시하면서 영국 웨일즈 근교에서 예술가인 아내와 살아간다. 주요 저서로 『대칭성: 질서의 원리 Symmetry: The Ordering Principle』(2006), 『이: 자연의 역동적 형태 Li: Dynamic Form in Nature』(2007), 『환상의 기하학 Fantastic Geometry』(2012), 『이슬람 디자인 Islamic Design』(공저, 2018) 등이 있다.
옮긴이 | 김태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했으며 건국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화동도원-서사가 생성되는 유희의 공간」 등을 썼으며 현재 아트노이드178의 디렉터로 미술 평론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 박겸숙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했으며 M.하이데거와 조르조 데키리코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다. 홍익대, 인하대, 서울예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갤러리 아트노이드178을 운영하고 있다. 번역서로 『시각적 원리를 언제 깨뜨릴까』(공역), 『패키지 디자인 노하우』 등이 있다.
옮긴이 | 임지연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F.W.J. 셸링의 시간 개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송대, 연세대, 홍익대 등에서 강의했고 아트노이드178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철학적 미학-미적 경험으로의 초대』, 『예술가의 글쓰기』, 『공예의 발명』(공역) 등을 번역했고, 미학의 일상화를 위한 강의와 워크숍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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